"스티커 하나 붙이면 '신형 아이폰' 된다"..중국에서 유행 중 [영상]

한영준 2021. 9. 2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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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無) 비닐' 포장을 악용한 중국 상인들의 사기 수법이 생겨났다.

가짜 아이폰, 중고 아이폰이 새 아이폰으로 둔갑해 판매될 수도 있단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심천 화창베이 상인들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새 정품 아이폰13'처럼 포장 및 봉인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 등장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같은 영상이 확산되자 '포장만 정품인 짝퉁 아이폰13이 정품인 양 판매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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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무(無) 비닐' 포장을 악용한 중국 상인들의 사기 수법이 생겨났다. 가짜 아이폰, 중고 아이폰이 새 아이폰으로 둔갑해 판매될 수도 있단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심천 화창베이 상인들이 아이폰13 시리즈를 ‘새 정품 아이폰13’처럼 포장 및 봉인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 등장했다.

화창베이는 중국의 전자기기와 관련 부품 생산 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지역 특성상 전자 상가를 중심으로 짝퉁(가짜) 전자기기도 상당량 유통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선 한 전자기기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이폰13 봉인 스티커와 유사한 디자인의 스티커 몇 개를 이용해 아이폰13 패키지 박스를 포장하고 있다. 이어 불과 몇 분 만에 남자는 개봉된 아이폰13 패키지 박스를 마치 한 번도 뜯지 않은 것 같은 새 박스로 둔갑시킨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같은 영상이 확산되자 ‘포장만 정품인 짝퉁 아이폰13이 정품인 양 판매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중고 아이폰13 시리즈가 새 아이폰13 시리즈로 둔갑될 수 있단 우려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도 비닐을 재봉합하는 등 유사한 사기 행각이 적발된 바 있지만, 스티커 재포장이 비닐 재포장보단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단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애플 제품 포장에 비닐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포장 비닐을 제거하며 600톤의 비닐 낭비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평가앱 안투투(AnTuTu)가 3월 15일 위조의 날 맞아 발표한 ‘2021년 모조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2020년3월~2021년2월) 동안 중국에서 유통된 가짜 5G폰만 4만5289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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