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아내 로린 파월, 기후위기 대응에 4조원 투자

김경은 기자 2021. 9. 2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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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파월 잡스 에머슨 컬렉티브 회장 /AP통신

2011년 사망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아내이자 자선사업가로 활동 중인 로린 파월 잡스(58·사진) 에머슨 컬렉티브 회장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잡스는 2016년 자신이 설립한 기후행동 단체인 ‘웨이벌리 스트리트 재단’에 앞으로 10년간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에머슨 컬렉티브의 대변인은 “기후변화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소외된 지역사회들을 도울 것”이라며 “특히 주택과 교통, 식품 안전, 건강 등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의 환경정책 및 사회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환경보호청(EPA) 책임자였던 리사 잭슨이 재단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재단 이름은 잡스 부부가 살았던 저택이 자리한 주소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웨이벌리 스트리트 2101번지에서 따왔다.

파월 잡스는 미혼일 때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투자 전문가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재학 중 잡스를 만나 1991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결혼 후 식품 회사 ‘테라베라’를 창업해 독자적인 사업을 했다. 스스로 기업 활동을 해서 모은 돈과 남편에게서 상속받은 100억달러(약 11조원)를 들고 자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10월 영화 ‘스포트라이트’와 미국 인기 TV 드라마 ‘미스터 로봇’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회사 ‘어나니머스 콘텐츠’에 투자했다. 2015년 9월엔 미국 공립 고등학교의 교육 혁신을 위해 5000만달러(약 590억원)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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