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결제 안됐네"..배달기사, 결제하는 척하며 몰래 손님 카드 복제

박양수 2021. 9. 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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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시킨 손님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하는 척하며, 몰래 불법 복제한 카드를 1장당 50만원에 판매한 배달 기사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 씨 등 5명과 이들에게서 복제한 카드를 사들여 사용한 B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손님이 준 신용카드를 복제기에 긁어 카드 정보를 읽은 뒤 "결제가 안 됐다"며 이후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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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복제기 <부산경찰청 제공>

음식을 시킨 손님들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하는 척하며, 몰래 불법 복제한 카드를 1장당 50만원에 판매한 배달 기사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한 배달 기사 A 씨 등 5명과 이들에게서 복제한 카드를 사들여 사용한 B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6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킨 손님 10명에게서 카드를 건네받은 뒤, 신용카드 복제기를 이용해 카드 정보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손님이 준 신용카드를 복제기에 긁어 카드 정보를 읽은 뒤 "결제가 안 됐다"며 이후 진짜 카드단말기에 넣어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

복제기와 카드단말기가 달랐지만, 손님들은 이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들은 복제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든 뒤 B씨 등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장당 50만에 팔았고, B씨 등은 복제 카드로 올해 7월과 8월 전국 금방에서 1743만 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 카드 복제 범행을 저지른 5명 가운데 총지휘한 인물은 10대이며, 교도소 출소 뒤 곧바로 이런 범죄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TV를 분석했고, 20여 회 전국을 출장 수사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복제기의 경우 신용카드 마그네틱을 이용해서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긁어야 하고, 진짜 카드결제기는 IC칩 부분을 단말기에 꽂은 뒤 결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결제 시에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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