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교육' 민간 위탁

정지혜 2021. 9. 2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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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금까지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던 온드림교육센터가 민간위탁이긴 하지만 시가 직접 운영에 관여함으로써 이들 청소년의 한국생활 적응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현대차정몽구재단과 민관협력 사업으로 2015년 9월부터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교육, 귀화시험 등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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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운영 사업 2021년 종료
시, 2022년부터 운영 전반 관리
한국어 교육·귀화시험·상담 등
종합 지원으로 조기 적응 도와
새로운 센터 명칭 공모도 나서

서울시가 내년부터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한다. 지금까지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던 온드림교육센터가 민간위탁이긴 하지만 시가 직접 운영에 관여함으로써 이들 청소년의 한국생활 적응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도입국 청소년은 외국에서 성장하다가 학령기에 입국한 한국인 국제결혼가정 자녀 또는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 탈북 청소년 등을 일컫는다. 한국어 소통이 어렵고 문화적인 차이로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서울에는 약 3000명의 중도입국 청소년이 살고 있다.

서울시는 현대차정몽구재단과 민관협력 사업으로 2015년 9월부터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교육, 귀화시험 등을 지원해왔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서울에 위치한 유일의 중도입국 청소년 중점 지원기관이다. 최근 5개년 실적을 보면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연인원 총 2만8874명이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2017년 1283명 수준이던 이용인원은 지난해 1만2700여명으로 훌쩍 뛰었다.
올해 상반기 센터를 이용한 중도입국 청소년 6331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7∼19세 이하가 22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4∼16세 이하 2040명, 20세 이상 1113명, 13세 이하 939명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동포 2499명, 중국 1409명, 베트남 691명, 인도 133명, 일본 127명, 기타(러시아, 몽골, 태국 등) 1472명 순이다.

서울시는 센터의 민관협력 사업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시가 민간위탁 기관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기본 한국어교육부터 검정고시, 귀화시험, 한국사회이해교육, 전문상담, 이용자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유입 중도입국 자녀의 증가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안정적·통합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새로운 센터 명칭을 모집한다. 평소 외국인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지역·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서울시가 이미 시행 중인 사업명이거나 이와 유사한 것, 일반 통념상 실제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것, 저작권, 지식소유권, 재산권 등의 이용에 법적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것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 참여방법은 신청서에 센터명과 간략한 의미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11월초 발표되며 순위에 따라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 최종 당선된 8개의 명칭에 대해서는 시민투표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건강한 한국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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