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장관, 의회 지도부에 서한.."10월18일 넘기면 디폴트"

김현 특파원 2021. 9.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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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가 오는 10월18일 이전에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가 부채에 대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서한에서 "우리는 의회가 10월18일까지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며 "그 시점에 재무부는 빠르게 고갈될 매우 제한된 자원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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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 서한.."10월18일 넘기면 비상조치 소진 가능성"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가 오는 10월18일 이전에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가 부채에 대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자들에게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렇게 썼다.

옐런 장관은 서한에서 "우리는 의회가 10월18일까지 부채 한도를 높이거나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며 "그 시점에 재무부는 빠르게 고갈될 매우 제한된 자원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날짜 이후에도 국가의 모든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월18일'에 대해 재무부의 "최상의 추정치"라면서 "연방 정부의 현금 흐름은 피할 수 없는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예를 들어 지난 1년간 정부의 일일 총 현금흐름(금융 제외)은 하루 평균 거의 500억달러이고, (이미) 3000억 달러를 초과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남아 있는 비상조치와 현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추정치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햇다.

옐런 장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찰스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동일한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2012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공화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상원 통과가 불발됐다.

옐런 장관은 서한에서 예산안 처리를 막판까지 기다리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의원들에게 서둘러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채 한도 곤경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면 기업과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수 있으며, 납세자들의 차입 비용을 높이고, 수년간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져 변동성을 악화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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