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확진자 16%, 국내 체류 외국인..비수도권 확진자 전주대비 40% 증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89명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는데, 외국인 확진자 비중도 훨씬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방문 접종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7백 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가락시장입니다.
새벽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는 상인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찾아가는 접종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 "방송으로 (백신)안 맞은 사람들 와서 맞으라고 해서 왔죠."]
[오영심/가락시장 상인 : "우리 가게에 (외국인 직원이) 열 명 정도 있는데 (백신)다 맞았고, 마지막으로 맞게 하려고 왔어요."]
지난주 확진자 중 외국인은 16% 정도를 차지했는데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보면, 내국인보다 9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미등록 외국인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해 불이익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강미애/서울 송파구청 건강기획팀장: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병원으로 찾아가는 게 어려우신 분들은 종사자들이 안내해서 외국인들 모시고 오면.."]
신규 확진자 중 74% 정도는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국에서 하루 평균 2,345명이 확진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다시 한번 재검토해 주시고..."]
특히 이번 주말부터 개천절과 한글날 등 2주 연속 대체공휴일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모임과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KBS가 자치단체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 오늘 오후 6시까지 2,0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내일 발표될 확진자는 2천 명 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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