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공수처에 고발..경찰도 수사 착수
[앵커]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과 곽 의원이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수사팀 보강을 추진 중이고, 경찰도 자체 접수한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은 지난 3월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50억 원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산업재해 위로금이 포함됐고, 실수령액은 28억 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이 돈이 화천대유가 곽 의원에게 준 뇌물이라며, 곽 의원 부자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김한메/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대표 : "산재에 대한 보상으로 45억 원을 지급한 경우는 없습니다. '산재위로금' 운운하는 화천대유 측의 해명은 황당무계한 허위 주장에 불과합니다."]
공수처는 고발장 검토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 관계자 등 9명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가 맡았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화천대유 고액 고문료 사건에 더해 추가 사건도 맡게 되면서, 경제범죄형사부는 수사팀 보강을 추진 중입니다.
전국 검찰청에서 서너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에 따로 접수된 고발 사건들과, 화천대유 관련 자금 흐름에 대한 내사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넘겨 일괄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이사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여러 수사기관들이 뛰어들면서, 같은 피의자나 참고인을 각자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훈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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