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폐기물 매립 의심.."전수조사" "인력 부족"

강예슬 입력 2021. 9. 28. 23:47 수정 2021. 9. 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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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어제 울주군의 한 관광농원 조성 현장에서 건설폐기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울주군의 또 다른 농지에서 폐기물이 매립됐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울주군이 굴착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울주군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농지입니다.

땅을 파자 시커먼 흙과 마대자루 등 쓰레기가 보입니다.

양식하던 금붕어가 잇따라 폐사하자 인근 주민이 폐기물 매립 의심 신고를 했고 울주군이 조사에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울주군에 해당 흙에 대한 성분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민원 제기 주민 : "치어가 죽어서 이상하다 해서 굴착기 가지고 이 주변에 파보니까 포대가 밑에 묻혀 있어서…."]

최근 울주군에서 농지에 각종 폐기물 매립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와 울산시의회에 접수된 민원만 십여 건입니다.

환경단체는 부산지역 건설폐기물 매립장이 포화 되면서, 2019년 이후 폐기물이 울산으로 반출된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울산에서 성토 작업이 이뤄지는 농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토양과 수질 오염 조사 등 환경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휘웅/울산시의원 : "기장군의회에서도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울주군으로 폐기물이 반출되었다. 폐수가 회야강으로 유입돼서 물고기들이 죽고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인과성을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울주군의 폐기물 단속 관련 인원은 단 한 명뿐.

울주군청은 현실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기 전에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언주/울주군 환경자원과장 : "민원이 들어오면, 거기에 따라서 대응을 하지만 사실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인력은 한정되어 있어…."]

지난 7월 울산시는 구·군과 협의해 성토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폐기물 불법 매립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인력이 없다며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단속 의지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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