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6% 넘보는 미 국채금리..나스닥 2% 이상 급락

김정남 2021. 9. 28. 2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84%에 출발해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아지는 국채금리 수준은 증시 랠리를 저해하기 보다는 각 섹터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추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 중후반 레벨까지 치솟은 미 국채금리
빅테크 직격탄..나스닥 장중 2% 이상 내려
일각서는 "금융주 등 성장 수혜주 살 기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충격이 현실화하고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84%에 출발해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석달여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1.6% 레벨을 넘볼 정도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국채금리는 근래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치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국채가격 상승). 1.1~1.3%대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게 월가 다수 인사들의 분석이었지만, 국채 매수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방향이 바뀐 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2.103%까지 치솟았다.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이다.

이에 뉴욕 증시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간 증시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초저금리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다.

오전 10시18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2%, 2.22% 폭락하고 있다. 특히 금리가 움직이자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빅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4.09% 오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정장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아지는 국채금리 수준은 증시 랠리를 저해하기 보다는 각 섹터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추천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