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말고도.. 화천대유, 임원도 퇴직금 수십억 줬다
김승재 기자 2021. 9. 28. 23:10
[커지는 대장동 비리 의혹] 회사측 "성과급 등 합쳐진것"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임원이 최근 퇴직하면서 수십억원을 받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도시 개발 분야 전문가인 A 전 전무는 지난달 퇴직하면서 성과급과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화천대유 측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퇴직금과 성과급 등이 합쳐진 금액”이라면서 “퇴직금이 100억원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라고 했다. A 전 전무는 화천대유에서 공사 시행 업무 전반을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는 올해 들어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모든 직원에게 최소 5억원을 주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분양이 본격화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회사 수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화천대유 측은 설명했다. 앞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대리급으로 근무하다 과장급으로 퇴직하면서 성과급·퇴직금 명목 등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최근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데, 적지 않은 퇴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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