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노벨상]관측기술 발전에 힘입은 우주 분야, 올해도 노벨물리학상 차지할까

조승한 기자 2021. 9.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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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어떤 분야가 올해의 수상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수상자를 배출하며 최근 대세가 된 천문학과 우주론 분야에서 올해도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자역학과 같은 입자물리학 분야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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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제공

다음달 5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어떤 분야가 올해의 수상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수상자를 배출하며 최근 대세가 된 천문학과 우주론 분야에서 올해도 수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양자역학과 같은 입자물리학 분야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영국물리학협회(IOP)가 발간하는 물리학 매체 ‘피직스 월드’는 “최근 120년간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패턴을 분석한 결과 우주의 정밀 관측과 관련한 노벨상이 더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

피직스 월드는 노벨 물리학상이 처음 제정된 1901년 이후 상을 받은 물리학 분야를 7개로 나눠 정리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간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우주론의 우위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와 2019년 모두 우주론 분야에서 물리학상이 나온 것이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천문학과 우주론 분야에서 나온 노벨상은 11개에 불과하지만 2011년부터는 총 4개의 상이 우주 분야에 돌아갔다.

노벨물리학상 수상 분야를 7개로 나눠 정리했다. 최근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우주론의 약진이 눈에 띈다. IOP사이언스 제공

이런 노벨상 추세는 우주를 측정하는 정밀 관측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주론 분야 연구자들이 연이어 뛰어난 연구결과를 내놓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피직스 월드는 “2019년 상은 정밀 우주론을 만든 제임스 피블스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정밀 관측 기술 발달로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한  미셸 마요르,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제네바대 교수에게 돌아갔다”며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년 노벨상 예측 경연대회를 여는 미국 비영리명예학회 ‘시그마사이(Sigma Xi)’에도 최종 4인 후보 중 우주론 연구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일반상대성이론 증명에 쓰인 펄서를 1967년 발견한 조슬린 벨 버넬 영국 옥스퍼드대 객원교수와 보이저 프로젝트를 이끈 에드워드 스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물리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버넬 교수는 펄서를 가장 먼저 발견했음에도 정작 노벨 물리학상은 함께 전파망원경을 만든 안토니 휴이시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동료 마틴 라일에게 1974년 돌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양자 얽힘 현상을 검증한 안톤 자일링거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물리학 교수와 존 클라우저 박사, 알랭 아스페 프랑스 에콜폴리텍 교수 세 명도 후보에 올랐다. 실리콘 포토닉스분야 선구자인 미할 립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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