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타율 0.462' LG 신인 이영빈 "선발이 더 부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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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류지현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는 루키 이영빈(19)이었다.
문보경 타석에서 류 감독은 이영빈을 대타로 투입했다.
경기 후에 만난 이영빈은 "대타로 나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지만, 초구부터 자신 있게 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영빈은 이에 대해 "선발로 나갔을 때는 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타가 편한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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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승부처에서 류지현 감독이 꺼내든 대타 카드는 루키 이영빈(19)이었다.
사령탑의 과감한 결정에 이영빈은 신인답지 않은 집중력과 배짱으로 멋지게 화답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3위 LG는 이날 SSG 랜더스에 발목이 잡힌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LG를 2위 탈환 문턱까지 안내한 주인공은 올해 입단한 신인 이영빈이었다.
LG는 2-2로 맞선 6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 타석에서 류 감독은 이영빈을 대타로 투입했다.
자칫 내야 땅볼이 나오면 병살로 그대로 찬스를 날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 감독은 과감하게 신인을 대타로 냈다.
이영빈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구원 김도규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젖은 그라운드 사정 탓에 우익수 손아섭이 포구 과정에서 미끄러진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이영빈의 1타점 2루타. 임무를 완수한 이영빈은 대주자 김용의와 교체됐고, 더그아웃에서 선배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경기가 LG의 5-2 승리로 끝나면서 결승타는 이영빈의 몫이 됐다. 올 시즌 결승타만 4개째다.
올 시즌 불과 44경기 74타석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수치다.
경기 후에 만난 이영빈은 "대타로 나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며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지만, 초구부터 자신 있게 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크볼 5개를 연달아 봐서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마지막에 히트 앤드 런 사인이 나와서 콘택트 위주로 스윙했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이영빈은 이날 포함 올 시즌 대타로 나선 16타석에서 무려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그런데 대타로 나서면 매섭게 돌아가는 방망이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힘을 내지 못한다는 게 아이러니다.
이영빈은 이에 대해 "선발로 나갔을 때는 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타가 편한 것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입단 첫해부터 타격에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영빈에게 남은 과제는 수비력에 대한 의문부호를 지우는 일이다.
그는 "수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어느 포지션이든 다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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