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말, '원 찬스' 살린 LG..대타 이영빈, 대성공 [스경x승부처]
[스포츠경향]
LG가 정확한 대타 작전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려 승리했다.
LG는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5-2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6회말 무사 1·3루에서 투입한 대타 이영빈이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2점을 먼저 가져갔다. 1사 1·2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롯데 선발 이승헌의 보크로 추가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이승헌에게 틀어막혔다. 3회말 2사후 서건창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린 뒤 폭투로 3루까지 가고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나가 유일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지환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승헌은 비록 선취점을 내줬지만 5이닝 6안타 5삼진 2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선발 몫을 다 해냈다. LG 타선이 멈춘 사이 롯데 타자들도 4회와 5회 1점씩을 보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롯데는 투수를 교체했다. 86개를 던진 이승헌이 내려가고 우완 김도규가 등판했다.
그러자 LG 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출루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LG는 앞서 두 타석 모두 침묵한 문보경 대신 대타 이영빈을 타석에 세웠다. 김도규는 5구 연속 포크볼로 승부를 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크볼을 받아친 이영빈의 타구가 1·2루 사이를 뚫고 우익선상으로 튀어 굴러나갔다. 적시 2루타에 3루주자 오지환이 가뿐하게 홈을 밟아 3-2로 균형을 깼다.
여기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실책이 나왔다. 손아섭은 타구를 잡으려 비에 젖은 그라운드 위로 가볍게 미끄러졌으나 오히려 타구를 밀어내고 말았다. 손아섭이 타구를 다시 쫓아 처리하는 사이, 발이 빠르지 않은 1루주자 김민성이 3루까지 밟은 뒤 홈까지 안착했다. LG는 4-2로 달아났다.
LG는 2루주자 이영빈을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했다. 여기서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까지 나왔다. 우전 적시타에 김용의가 홈을 밟아 LG는 5-2로 더 달아났다.
류지현 LG 감독은 “대타로 나와 2타점 결승타를 친 이영빈이 타석에서 대담한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LG 선발 배재준은 3.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앞을 잘 열어줬고 롱릴리프 김윤식이 2.1이닝 1실점으로 6회까지 잘 막아주며 필승조에게 공을 넘겼다. 7회초 무사 1루 등판한 이정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정우영과 고우석이 1이닝씩 나눠맡으며 3점 차 승리를 그대로 지켰다.
고우석은 이날 세이브로 시즌 27세이브째를 거뒀다. LG는 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120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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