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풍류대장' 국악 고수들의 진검승부..고래야 '충격의 탈락'(종합)

이지현 기자 2021. 9. 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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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풍류대장'에 힙한 소리꾼들이 총출동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는 국악 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방송 말미에는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고래야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넘나들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경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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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28일 방송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베일을 벗은 '풍류대장'에 힙한 소리꾼들이 총출동 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는 국악 고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이적, 김종진, 박정현, 성시경, 2PM 우영, 송가인, 마마무 솔라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1라운드 첫 무대는 400회 이상 해외 공연을 했다는 프로젝트 WERO가 꾸몄다. 9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함께해 이목을 끌었다. 전통 악기와 어우러진 허스키(쉰목소리)한 보이스가 시작부터 놀라움을 줬다. 솔라는 "위로받는 느낌이 확 들었다"라고 호평했다. 송가인 역시 "이게 월드 뮤직인가 느껴졌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이 팀은 호평 속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어 스티비 원더와 협연했다는 커리어로 주목받은 팀이 등장했다. 밴드 누모리였다. 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패에서 연주한 멤버 정준석도 있었다. 문상준은 "스티비 원더 내한 공연 때 초청받아서 찬조 출연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누모리는 국악 크로스오버로 재탄생한 '픽 미'를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적은 "끼랑 흥이랑 신나는 걸 넘어서 신들린다 하지 않냐. 정말 불타오르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라며 극찬했다.

동요 신동 출신의 S대 정가 실력자도 출격했다. 대학생 최여완이었다. 수줍게 인사를 건넨 그는 가수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선곡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정가 특유의 맑고 청아한 매력을 뽐내 시선을 모았다. 박정현, 솔라만 제외하고 '5크로스'를 받아 합격했다. 성시경은 "이 창법이 외국인들이 들을 때 한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울 것 같다. 대단히 감동받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국내 최초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나섰다. 경기 민요 '창부타령'을 팝송과 매시업해 이목을 끌었다. 예상치 못한 신선한 음악에 '6크로스'가 나왔다. 박정현은 "매시업 너무 잘했다. 팝송과 국악이 잘 어울렸다"라며 극찬했다.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캡처 © 뉴스1

방송 말미에는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고래야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데뷔한 지 11년 된 장수 팀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이 시선을 빼앗겼다. 고래야는 f(x)의 '첫 사랑니'를 선곡,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러나 '4크로스'로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심사위원 성시경은 "선곡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솔라도 성시경의 심사평에 공감했다. "더 잘 맞는 곡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래야는 "아쉽다"라면서도 "후회는 없다"라고 탈락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생계형 국악인 최예림, 신내림 받은 경기민요 전수자 윤대만, 음악교과서 민요 초통령 윤세연,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 등 독특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대거 출격해 무대를 채웠다.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넘나들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경연 프로그램.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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