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역전 투런포로 시즌 28호..NC는 만루포로 8연패 탈출(종합)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최인영 기자 = SSG 랜더스의 주포 최정이 역전 투런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고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SSG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끝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최근 2연패와 삼성전 4연패를 끊은 6위 SSG는 56승 9무 56패를 거둬 5위 키움 히어로즈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1회말 오재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끌려가던 SSG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이재원의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6회 구원 등판한 삼성 두 번째 투수 노성호를 제물로 4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추신수의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얻은 1사 2루에서 최정이 좌중간 펜스를 넘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8호 홈런으로 최정은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유섬의 내야 땅볼과 노성호의 폭투로 이어간 2사 2루에선 남태혁이 노성호의 높은 체인지업을 힘으로 끌어당겨 다시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7회말 볼넷과 SSG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고, 김동엽의 인필드 플라이 때 SSG 포수 이재원이 타구를 놓쳐 1사 2, 3루로 기회를 이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SSG는 9회 대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삼성 좌익수 김동엽의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보태 멀리 달아났다.
SSG 선발 투수 조영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NC는 창원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10-9로 물리치고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7위로 추락한 NC는 5위를 향한 반등의 실마리를 풀었다.
NC 세 번의 만루 찬스에서 뽑을 점수를 모두 뽑았다.
NC는 1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엮은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얻었다.
이어 4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잡은 두 번째 만루 찬스에서도 최정원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고 전민수의 벼락같은 석 점 홈런으로 6-0으로 도망갔다.
KIA가 5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싹쓸이 2루타 등을 앞세워 6-6 동점을 이루자 NC는 공수교대 후 세 번째 만루 찬스에서 시원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볼넷 2개와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강진성이 KIA 두 번째 투수 박진태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쐈다.
KIA는 7회 1점, 8회 2점을 보태 9-10으로 따라붙었지만, NC 마무리 이용찬을 넘진 못했다.
선두 kt wiz는 수원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5-1로 따돌리고 70승 선착에 2승을 남겼다.
선발 투수 소형준과 포수 허도환 배터리가 승리를 합작했다.
소형준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⅓이닝 만에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최악투 악몽을 극복하고 이날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빗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소형준은 1회초 2사 1, 2루, 4회초 1사 1, 2루, 5회초 2사 2루 위기를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소형준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끈 허도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도환은 2-0으로 리드를 잡은 1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우전 안타를 친 데 이어 4-1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3위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눌러 3연승 휘파람을 불고 2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LG 신인 이영빈이 대타 결승타로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이영빈은 2-2로 맞선 6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김민성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롯데 두 번째 투수 김도규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우익수 손아섭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미끄러지면서 1루 주자마저 홈으로 들어오고, 이영빈은 2루를 밟았다.
4-2 리드를 잡은 LG는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고 3점 차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키움과 한화 이글스가 1-1로 비겼다.
키움은 2회 박병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화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에게 6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가 7회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성진을 제물로 백용환이 동점 홈런을 날려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비겼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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