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연대·협력 강화..공급망 재편 대응

김지수 2021. 9. 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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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공급망 재편을 이유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고객정보까지 요구하면서 공동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연대 협력기구가 본격 가동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반도체 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SK하이닉스를 필두로 소재·부품·장비 기업부터 학계·기관까지 머리를 맞댑니다.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논의를 시작한 겁니다.

지금도 미래차나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10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놓고 국내 팹리스-수요기업 간 협력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향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 기반 확충, 시스템반도체 수요연계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연구개발 결과물의 상용화 지원 등에 함께 나설 계획입니다.

<문승욱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은) 520억불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는 반도체 지원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고…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한편으론 위기이고 또 다른 기회로 인식될 수…"

최근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을 명분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고객 주문 잔고와 생산 증설 계획 등 핵심 정보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자발적인 제출 요청이지만 11월 초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패권 경쟁 속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반도체 산업이 단순 시장 수급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주요 선진국들의 시장 외부적인 정책적 제약 요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기업 간에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협의체를 통한 공동 대응과 함께 정부의 정책 지원을 이끌어낼 창구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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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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