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 감독, 신들린 작전 작두탔다..런&히트→대타카드 '대성공' [오!쎈 잠실]

[OSEN=박준형 기자] 6회말 1사 1,3루 LG 대타 이영빈의 재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린 이후에 류지현 감독이 이영빈의 대주자 교체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1.09.28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류지현 감독의 신들린 작전 지시가 모두 들어맞았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승부처에서 류지현 감독의 작전이 빛났고, 선수들이 기대대로 좋은 활약으로 성공시켰다. 

2-2 동점인 6회말, LG는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김민성이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런앤히트 작전이 멋지게 성공했다.

오지환이 2루로 뛰자, 2루수 안치홍이 베이스커버로 들어가는 바람에, 1~2루 사이로 굴러가는 타구를 잡지 못했다. 정상 수비 위치라면 잡아서 병살타가 됐을 타구였다. 류 감독의 런&히트 작전이 기막힌 타이밍에 들어맞은 것이다. 

1사 1,3루에서 이번에는 좌타자 문보경 대신 대타로 좌타자 이영빈을 냈다. 마운드에는 우투수 김도규. 좌타자에서 좌타자로 바꾼 것이 다소 의아했다.

문보경의 몸상태는 이상이 없었다.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이영빈이 뷰캐넌에 강해 지명타자로 출장시켰는데,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영빈은 올해 신인이지만, 대타 타율이 4할1푼7리로 강했다. 중요한 찬스에서 이영빈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이영빈은 김도규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떨어지는 포크볼을 때려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 3루 주자가 득점했고, 우익수 손아섭이 비에 흠뻑 젖은 잔디에 미끌어지면서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1루 주자까지 득점, 스코어는 4-2로 달아났다. 대타 작전까지 100% 성공.  

류 감독은 이영빈의 2루타 직후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했다. 이영빈은 덕아웃으로 돌아와 선배들의 격렬한 축하를 받았다. 이후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와 5-2로 달아났다. 승부처 6회 '꾀돌이'의 스몰볼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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