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아시안컵서 인도 대파하고 일본과 조 1위 결정전 앞둬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이 28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인도 선수와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FIBA 홈페이지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대파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8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를 107대69, 38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강이슬(KB스타즈)이 3점슛 6개로 18득점, 박지현과 박혜진(이상 우리은행)이 15득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미 3쿼터가 끝났을 때 84-42, 더블스코어 차이로 경기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전날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85대69로 물리쳤던 한국은 인도마저 꺾으며 역시 두 국가를 나란히 꺾은 일본과 2연승씩을 올렸다. 따라서 29일 열리는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A조 1위 결정전이 됐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정도로 기세가 좋고, 아시안컵 5연패에 도전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4강에 직행, 내년 2월에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일본에 패해 2위에 그칠 경우 다른 조 2~3위와 엇갈려 맞붙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를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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