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장비 부실 관리]⑦ 기상청·국회, "우후죽순 AWS, 일제 정비 공조"

이청초 입력 2021. 9.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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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재해를 줄이기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기상정보 확보일텐데요.

이를 위해 전국에 자동기상관측장비, AWS 수천 대가 설치돼 있는데 허술한 관리와 중복 투자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국회가 이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 AWS입니다.

같은 장소에 네댓 대씩 몰려있거나 망가진 채 방치돼있습니다.

최소 4,000대가 넘을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일기 예보에도 안 쓰입니다.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설치만 해 놓고, 관리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박수진/한국기후변화연구원 연구위원 : "같은 목적의 장비를 기관별로 운영하는 것은 전형적인 칸막이 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운영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예산 낭비입니다."]

기상청은 각 기관들이 보유한 AWS의 현황을 파악해 중복 설치를 막고 관리를 효율화할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수십 개 기관들이 갖고 있는 장비를 통합 관리할 전문 기관 설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허성회/기상청 계측표준협력과장 : "현재 기상청도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유관기관 관측장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국회는 설치 주체와 상관없이 기상관측장비의 기상청 등록을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을 바꿀 계획입니다.

[권영세/국회의원 : "기상정보 데이터의 표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난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 차원에서도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설치 기관마다 제각각인 기상 관측 기준을 표준화하도록 하는 입법 작업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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