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2년 만에 대표 발탁 '비 온 뒤 땅이 굳듯'
[앵커]
약 2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전북 백승호에게 이번 태극마크는 이전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논란 속 K리그에 데뷔해 결국, 벤투 감독의 인정을 받았는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만의 국가대표 발탁.
백승호는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백승호/전북 : "몰랐고 지인들, 가족들이 연락 와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받고서야..."]
환상 프리킥 골 등 최근 K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백승호는 뛰어난 킥력과 수비 가담, 공수 조율 능력까지 갖춰 전북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기성용 은퇴 이후 중원의 적임자를 찾지 못한 벤투 감독이 백승호를 선발한 이윱니다.
[백승호/전북 : "(대표팀에서) 3선에서도 2선에서도 뛰어봤는데 (감독님께서) 넣어주시는 곳에서 준비 잘하면, 두 포지션에서 모두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해야죠."]
지난 3월 논란 속에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는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좌절을 겪으며 백승호는 단단해졌습니다.
[백승호/전북 : "어릴때 바르셀로나 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기사, 나쁜 기사 많았고...힘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멘탈 잡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물론 백승호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 등 선배들과 주전 경쟁이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채상우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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