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신풍속..운동회도 VR로
[KBS 대구] [앵커]
가을은 즐거운 운동회가 열리는 계절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에 운동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접촉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급별로 경기가 치러지는가 하면, 가상현실 스포츠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발끝에 가득 힘을 싣고 세차게 공을 찹니다.
날아가는 공과 함께 화면 속 주인공도 힘차게 뜀박질합니다.
가상현실로 진행되는 가을 운동회 모습입니다.
[윤정근/대구 숙천초 4학년 : "원래 운동회는 운동장에서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실내에서 해요. 신기한 것, 게임이랑 춤추는 것도 많고 너무 재밌어요."]
발야구와 양궁, 공 던지기 등 체험 종목만 수십 가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 인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VR 운동회라는 대안이 나왔습니다.
[황재연/대구 숙천초 교감 :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적이고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소규모 집단별로 운동회를 기획하여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기존 운동회 종목도 학급별로 나뉘어 소규모로 진행됩니다.
하루에 모든 경기를 치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주일 동안 운동회를 여는 겁니다.
[정재헌·이채율·윤태욱/대구 숙천초 6학년 : "작년에는 운동회를 못해서 실망했는데, 이번에는 운동회를 해서 너무 기뻐요. (오래만에 해서 너무 떨려요.) 6학년에 운동회를 하고 끝내서 좋아요."]
운동회 모습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가을 운동회 풍경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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