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킬러' 허도환의 결정타 2개..KT 타선 구했다 [스경X리뷰]

 수원 | 안승호 기자 2021. 9.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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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T 포수 허도환. KT 위즈 제공


2021시즌 막판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는 최근 타선 침체로 힘든 경기를 이어왔다.

지난 주 6경기 팀타율이 0.195.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수원 두산전에서 라인업 변화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으로 빠져있던 유한준을 선발 4번타자로 기용하며 주전포수 장성우를 대신해서는 허도환을 냈다.

베테랑 유한준의 기용은 준비된 수순. 그러나 한 주의 첫 경기에서 주전포수 장성우를 빼고 허도환을 기용한 것은 그가 보인 두산전 초강세 전력 때문이었다.

허도환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시즌 두산전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막혀있던 KT의 혈을 뚫듯 결정적인 2안타를 생산했다.

KT 허도환이 28일 수원 두산전에서 2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선발 박종기와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의 좌전안타로 시작된 1사 1·2루 찬스. 지난 11일 SSG전 이후 빠져있던 유한준이 우익수 쪽에 아주 짧게 떨어지는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찬스를 키웠다. 이어 나온 5번 제라드 호잉이 크게 바운드 되며 1루수를 넘기는 2루타로 KT는 선취 2득점. 계속된 2사 2·3루에서 5번 배정대가 2루수 직선타구로 잡히며 추가 득점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지만 7번으로 나온 허도환이 우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1회 찬스를 빅이닝으로 키웠다.

KT는 이날 경기에서도 타선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9안타를 때렸지만 1회 4득점을 제외하면 6회 1점을 추가한 것이 전부였다. 6회 추가점 또한 허도환의 작품이었다. 허도환은 2사 2루에서 두산 2번째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좌중월 2루타를 때리며 타점 하나를 보냈다.

허도환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최근 부진하던 선발 소형준을 승리투수로 만들며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이 제대로 들어맞은 날이기도 했다.

 수원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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