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백업포수 득타율 4할 실화? 3타점으로 입증한 해결사 본능 [오!쎈 수원]

이후광 2021. 9. 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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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백업포수가 혼자 3타점을 올리는 KT 위즈.

허도환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허도환은 올 시즌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함께 49경기 타율 2할7푼 2홈런 17타점으로 백업 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

주전 포수가 빠져도 백업 포수가 3타점을 올리는 뎁스의 위력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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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2루 상황 KT 허도환이 달아나는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박정환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9.28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37세 백업포수가 혼자 3타점을 올리는 KT 위즈. 역시 1위팀의 뎁스는 남달랐다.

허도환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주전 포수 장성우 대신 허도환의 이름을 써넣었다. 주중 첫 경기였지만 최근 다리가 좋지 못한 장성우에 휴식을 부여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렇다고 큰 걱정은 없었다. 허도환은 올 시즌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함께 49경기 타율 2할7푼 2홈런 17타점으로 백업 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 놀랍게도 득점권 타율이 4할에 달했다.

허도환의 해결사 본능은 1회부터 발휘됐다. 1사 만루 찬스서 제라드 호잉이 2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깬 상황. 계속된 1사 2, 3루서 후속 배정대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허도환이 박종기를 만나 7구 승부 끝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초반 승기를 확실히 가져오는 한방이었다.

4회 2루수 땅볼로 숨을 고른 허도환은 6회 다시 득점권 타율 4할 클래스를 선보였다. 팀이 4-1로 리드한 가운데 배정대의 2루타로 2사 2루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고, 허도환은 김민규의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본 뒤 3구째 슬라이더(131km)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쐐기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KT는 허도환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5-1로 잡고 2연패를 끊어냈다. 주전 포수가 빠져도 백업 포수가 3타점을 올리는 뎁스의 위력을 확인한 한판이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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