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비급여 진료비 한눈에 비교하세요"
[경향신문]
심평원, 건강보험 미적용 616개 항목·의료기관별 가격 공개
다운증후군 알아보는 비침습적 산전검사비 최대 80만원 차이
앞으로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 대상포진 예방접종, 백내장 수술용 조절성인공수정체 등 가까운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모바일 앱 ‘건강정보’에서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비급여’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으로,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진료비를 정하기 때문에 기관마다 차이가 크다. 정부는 지난해 병원급 이상 기관의 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동네의원까지 범위를 넓혔다. 동네의원 6만1909곳 등 의료기관 6만5696곳에서 제출한 비급여 616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병원급 99.6%, 의원급 95.9%가 비급여 자료 제출에 응했다.
올해는 비침습적 산전검사 등 112개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생애주기별, 성별, 부위별 등 주제별 정보와 의료기관별 최저·최고 금액 등 기관별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7개 시·도별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을 나타낸 지역별 정보도 제공한다.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보는 비침습적 산전검사는 병원급과 의원에서 평균·중간(모두 60만원대)과 최고 금액(100만원대)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의원 최저금액은 29만9000원, 최고금액은 110만원이었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하는 조절성인공수정체는 의원 최고금액(831만2880원)이 병원(581만950원)보다 높았다. 병원급에서는 6배 넘게 차이나기도 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원의 최저·중간·평균 금액이 전년보다 늘고 종합병원과 병원은 대부분 줄었다. 전체 의료기관이 책정한 가격대는 7만~23만원이었다. 도수치료는 모든 등급에서 최고·중간·평균 금액이 오르고, 같은 등급 기관끼리 편차가 줄었다.
충치 치료를 위한 크라운 시술의 경우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가격 차이도 컸다. 치과병원은 크라운 진료비 최저금액(8만원)이 전년보다 23.8% 감소하고 최고금액(184만3360원)은 81.0% 증가했다. 의원에서는 최저금액이 5만원, 최고금액은 360만원이나 됐다. 경혈 약침술의 경우 한방병원에서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가격대 300~20만원, 평균 3만996원)이 낮아지고 병원별 격차도 감소했다. 약침 종류와 용량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고 한다.
진단서·소견서 등 각종 서류를 발급할 때 내는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을 초과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5만3933곳 중 3622곳(6.7%)이었다. 정부는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을 초과한 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를 통한 행정지도(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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