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5이닝 2실점..롯데 오랜만에 선발야구 [MK현장]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오랜만에 5이닝 투구를 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오랜만에 나온 선발야구다.

이승헌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라그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보크 1폭투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86개였다.

오랜만에 선발야구를 펼친 롯데다. 롯데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막은 것은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이인복(5⅔이닝 1실점 비자책) 이후 8경기 만이다. 이인복은 지난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을 책임졌지만, 6실점이나 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2루에서 롯데 이승헌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29분 지연 개시됐다.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경기 내내 비가 내렸다.

이승헌은 시작부터 불안감을 노출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은 이승헌은 김현수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 홍창기를 잡아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서건창,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뒤이어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2사 1, 3루가 됐는데 이승헌은 김민성 타석 때 보크를 기록했고, 허무하게 추가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승헌은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승헌은 3회말 2사 후 흔들렸다. 서건창에게 2루타,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폭투까지 범했다.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을 상대로 볼 3개를 던졌으나 내야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 타선도 이승헌을 지원했다. 4회초와 5회초에 1점씩을 따내며 스코어는 2-2가 됐다. 4회말까지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이승헌은 5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승헌은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와 서건창을 범타로 잡았다. 이어 견제로 2루 도루를 시도하려던 홍창기를 아웃시키며 5이닝을 채웠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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