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한 수 아래 인도 대파..내일 일본과 조 1위 놓고 한판 승부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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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의 강이슬(오른쪽)이 28일 열린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2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FIBA 제공


오늘도 3점슛이었다. 강이슬과 박혜진이 펑펑 터뜨린 외곽포 앞에 한 수 아래 인도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이 무려 20개의 3점포를 작렬하며 인도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인도와의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107-69로 크게 승리했다. 전날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85-69로 이긴 한국은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강이슬이 3점슛 6개로만 18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혜진(3점슛 5개)과 박지현(3점슛 3개)이 각각 15점씩 몰아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의 인도를 맞아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한국은 강이슬이 전반에만 3점슛 5개를 몰아치는 등 외곽포의 우세를 앞세워 전반을 51-35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김단비, 박혜진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3쿼터 포문을 연 한국은 3쿼터 시작 3분48초 동안 상대 득점을 단 3점으로 틀어막고 12점을 몰아쳤다. 63-38, 25점 차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선수를 고르게 투입하면서 여유있는 리드 끝에 경기를 마쳤다. 1차전 뉴질랜드와 경기에 나오지 않은 안혜지(7점·14어시스트)가 펄펄 날았고, 신지현(14점·5어시스트)과 배혜윤(13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39개의 3점슛을 시도해 20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51.3%에 달했다.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62-50으로 물리친 일본(2승)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2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의 3위, 2위와 대결해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 안에 들어야 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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