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대장동 설명 부족..소수 토건족 이익에 분노하는 것"

정재민 기자 2021. 9. 28.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8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설계했을 일은 없을 텐데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모범적 공영개발,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 했는데, 또 토건비리 게이트라고 하더라"며 "국민이 문제 삼는 건 공익환수를 얼마나 했느냐보다 어떻게 소수 몇 사람 토건족이 그렇게 많은 이익을 짧은 기간에 가져갈 수 있느냐에 의문과 분노를 가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혹제기 자제..경선 결과, 승복 이외 생각해본 적 없어"
"2차 슈퍼위크서 반전 기대..난 불안한 후보 아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21.9.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8일 경쟁 상대인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본인이 그렇게 설계했을 일은 없을 텐데 뭔가 설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모범적 공영개발,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 했는데, 또 토건비리 게이트라고 하더라"며 "국민이 문제 삼는 건 공익환수를 얼마나 했느냐보다 어떻게 소수 몇 사람 토건족이 그렇게 많은 이익을 짧은 기간에 가져갈 수 있느냐에 의문과 분노를 가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해 "진영의 문제가 아니어야 옳다"면서도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건을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대해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31세 청년이 평균 300만원 월급으로 6년을 일했는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겠느냐"며 "준 사람은 누구고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줬는지도 안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와 공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며 "보시기에 무슨 TV토론을 저리 맹탕으로 할까 우려도 있지만, 당원과 지지자의 우려가 있어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경선 후 원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사람은 전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승복 이외의 것을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전남·광주·전북 지역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제 마음이 왜 없겠느냐"면서도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권자에게 감사드려야 한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제주, 부산·울산·경남,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슈퍼위크에 대해선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뒤로 갈수록 유권자께서 더 많은 생각을 갖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엔 "출생률로 업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태어나서부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까지 매달 100만원의 양육비 지급, 한부모 가정에게는 100만원을 더 얹어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낙연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묻는 말엔 "여야 후보 모두 어떤 일이 터질지 불안불안한 후보가 계신다"며 "불안한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 못한 것은 새로 쌓아 올리면서 더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제가 적합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