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무단 점거·파업 갈등.."정부 개입 시급"

배삼진 입력 2021. 9. 28. 20:22 수정 2021. 9.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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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배송기사들의 파업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불법점거 사태가 길어지고 있죠.

기업들이 직접 협상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건데요.

해결책은 없을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파리바게뜨 배송노조 파업사태.

광주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의 이권 다툼이 파업으로 번지면서 SPC 청주와 세종공장 앞을 점거하고 배송을 막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전국 확산세는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전체 배송 차량의 30%인 200여 대가 참여하는 상황입니다.

대체 기사 확보에 나선 SPC 측은 이들과 직접 계약 당사자가 아니어서 개입하지 않고 있는데,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와 시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본사가) 손해배상을 떠나서라도 SPC 물류를 자신들한테 다 맡겨라, 이건 누구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못돼요. 대화를 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의 통제센터 점거 역시 한 달이 넘었습니다.

현대제철이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 7,000명을 고용하겠다고 했지만, 직고용 및 정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요구하는 겁니다.

최근 법원의 퇴거명령도 불응한 상태로, 현대제철 역시 이들이 협력업체 직원들이어서 직접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지순 /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법치에 기반한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질서는 사라지고 힘의 논리, 정글의 법칙만 지배하는 노사관계만 남게 될 것이다. 우리 경제나 노사관계에 부담을 던지는 것이죠."

건설 현장에서 공사 일감을 놓고 노조 간 충돌하거나 공기업에서도 직고용 갈등은 이슈입니다.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더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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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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