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업체' 또 인수..카카오에 맞선 지역 택시

임태우 기자 2021. 9.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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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자회사가 지난달 대리운전 업체 2곳을 더 인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업계 1위 서비스 '1577 대리운전' 운영사를 인수하며 대리운전 시장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

이 인수를 바탕으로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한 지 불과 1달 만에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추가 인수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업체들이 있잖아요? 그런 곳에서 인수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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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의 자회사가 지난달 대리운전 업체 2곳을 더 인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를 향한 쏟아지는 비판에도 계속 몸집을 불리고 있는 건데 여기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업계 1위 서비스 '1577 대리운전' 운영사를 인수하며 대리운전 시장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

이 인수를 바탕으로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한 지 불과 1달 만에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추가 인수했습니다.

그 결과 10%대였던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점유율은 배로 뛰었을 걸로 전망됩니다.

[카카오 관계자 :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업체들이 있잖아요? 그런 곳에서 인수해 달라고 요청이 와서….]

대리운전자 단체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당장 인수 계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유진/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 : 최근 카카오의 입장 발표를 보면 돈 안 되는 업종에서는 철수를 하고, 돈 되는 대리운전 등 다른 업종에서는 철수를 아니하고 더 벌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이미 90% 이상을 장악한 택시 호출 시장에서는 곳곳의 지역 택시들이 경쟁 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충북 지역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조합이 함께 만든 지역 택시 호출 앱은 현재 가입 택시 수가 출시할 당시 배인 2천 여대로 늘었습니다.

이용객에게 요금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택시기사 수수료는 월 5천 원 수준으로, 카카오T의 10분의 1도 안 됩니다.

[이태경/택시 기사 : 유료화 되면서 저희 입장에서 콜이 많이 줄었습니다. '리본택시'(호출앱)가 콜을 많이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와 경남, 제주에서도 지역 택시 호출 앱이 확산 중인데 가장 먼저 시작한 광주에서는 점유율이 1년 새 38%까지 급증했습니다.

수원과 대구, 익산에서는 지자체가 관련 앱 구축에 나섰고 부산시도 지역 화폐와 연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남성·이천기 CJB, 영상편집 : 김종태)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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