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아, 점프투어 16차전서 연장 끝 생애 첫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은아(19)가 28일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 628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은아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9-63)를 기록한 송은아는 홍지우(21), 이지영F(19)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마지막 점프투어 우승컵을 두고 펼쳐진 세 선수의 연장전은 단 한 판에 끝났다. 먼저, 홍지우와 이지영F가 파를 기록했고, 이내 송은아가 홀에서 1미터 떨어진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점프투어 4차 대회(13~16차전)인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의 상금 순위 1위에 오른 송은아는 KLPGA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해내 정말 기쁘다. 1라운드를 마치고 우승 경쟁권에 들지 못해 심란한 마음으로 연습장에서 샷을 가다듬었다. 어제 연습한 부분들이 오늘 뜻대로 잘 풀렸고, 연장전에서는 최대한 침착하게 플레이한 것이 우승으로 이끌어 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은아는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지현우 프로님께도 감사드리며,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그리고 KLPGA 모든 임직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4개 차전에서 그린 적중률 평균 90% 이상을 기록한 송은아는 “평균 비거리가 230~240야드 정도 나오는 덕분에 웨지나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린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운도 운이지만, 퍼트도 함께 잘 따라주면서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플레이를 돌아봤다.
튼튼한 하체로 인해 ‘천만 불짜리 다리’라는 별명을 보유한 송은아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공이 잘 맞을 때 느껴지는 쾌감과 연습한 대로 성적이 나오는 점이 좋아서 골프에 흥미를 갖게 됐다”라고 골프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앞으로 성실하고 밝은 선수로 불리고 싶다는 송은아는 “다음 시즌 드림투어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겨울 동안 노력할 것이다. 비거리를 더 늘리고, 아이언 정확성과 퍼트 거리감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목표를 말하며 이어 “미래에 정규투어에 올라가서는 故구옥희 선수와 신지애(33,스리본드) 선수의 KLPGA 최다 우승 기록인 20승을 경신하고 싶다”라는 큰 꿈을 전했다.
이밖에 연장 승부를 펼친 홍지우와 이지영F에 이어 신지영(18)과 박아름B(18)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자리했고, 홍지우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연서(21)는 타수를 잃으며 4언더파 140타(64-76)를 기록해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지난 15차전 우승자 류은수(21,하이원리조트)는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2-73)로 공동 67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송은아. 사진 = KLPG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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