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농사에서 볼거리까지..메밀꽃밭 장관
[KBS 청주] [앵커]
강원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메밀꽃이 청주에도 대규모로 피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꿀벌 농사를 위해 메밀밭을 조성했는데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가을철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내린 듯 산골짜기 메밀꽃밭이 흰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메밀꽃밭은 한 폭의 가을 풍경화를 연출합니다.
[이문희/충남 천안시 성거읍 : "중학교 때 읽었던 소설 작품 속에 등장 인물이 된 것 같아서 새로운 느낌도 나고요."]
향긋한 꽃 향기에 수많은 꿀벌은 물론 전국 각지의 관람객도 찾아왔습니다.
[이진희/충남 천안시 두정동 : "자연 속에 나와서 메밀꽃밭, 꽃을 보고 있으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작가들은 이른 아침부터 석양이 드리우는 저녁까지 색색이 빚어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일재/사진 작가 : "메밀꽃이 주로 가을을 많이 연상케 하죠. 가을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메밀꽃이 빠져서는 안 되는 거죠."]
이곳에 메밀밭이 조성된 것은 5~6년 전부터, 꿀벌 농사에 도움이 되라고 메밀을 심기 시작했는데 면적이 3만 ㎡ 이상 늘어 장관을 이루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엔 2만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관광객이 늘고 식당 등 주변 상권에도 도움이 되면서 인근 마을과의 상생의 계획도 마련 중입니다.
[김대립/메밀밭 조성 농민 : "벌도 좋고 생산성도 높아지면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좋아하시니까 일석이조, 일석삼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 청주 낭성 추정리의 메밀꽃은 다음 달 초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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