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가을철 버섯 불법채취 기승..주암호 인근 몸살

정아람 2021. 9. 28. 20: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호남 지역의 1급 상수원인 주암호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무단 출입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을 맞아 버섯을 불법으로 채취하는 행락객들이 기승을 부리는데다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를 비롯해 전남 나주와 목포 등의 3백여만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주암호입니다.

1급 상수원으로 수질 보호를 위해 일대 1,500 제곱미터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주암호 인근 야산, 산길을 따라 차량 수십 대가 빼곡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야생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려는 행락객들입니다.

["((여기) 오는 이유가 뭐예요?) 혹시나 하고 (버섯)있는가 하고 오는 거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명씩 몰려다니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일도 잦습니다.

["오늘 또 왔다고...8명이서 왔더라고요."]

버섯 채취가 이뤄진 자리에는 술병 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불법 취사 흔적도 눈에 띕니다.

야생버섯이 자생한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주암호 인근 주민들은 해마다 가을철이면 외지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송명선/마을 주민 :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다 보니까 당연히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고, 특히, 가장 문제점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데, 그런 쓰레기들이 산에 버려지면 제2의 환경오염이 될 수 있는 소지도 많고..."]

상수원 보호구역 무단 출입은 단속 대상이지만 순천시는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주용택/순천시 산림보호팀장 : "단속반을 편성해서 지도 단속을 할 겁니다. 저희들이 단속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애로사항이 있고 그러네요."]

임산물을 불법 채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주암호 상수원보호구역 불법 출입이나 임산물 채취로 적발돼 처벌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경찰, ‘층간소음’ 4명 사상…30대 남성 구속영장

여수경찰서는 층간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35살 A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27일) 새벽 0시 반쯤 여수시 덕충동 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40대 B씨 부부를 살해하고 함께 살고 있는 60대 부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최종 확정

국토교통부는 오늘(28일) 여수 신덕과 경남 남해 서면을 잇는 7.3킬로 미터 길이의 해저터널 사업을 반영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은 사업비 6천 8백억여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9년쯤 완공돼 이동 시간이 기존의 1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