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의혹 핵심 인물들 모여 부동산 개발회사 차렸다

안희재 기자 2021. 9.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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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 대장동 개발 의혹은 소수의 민간 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긴 과정에 특혜나 위법이 있었는지를 가려내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도 짚어봐야 합니다.

이 회사 소유주는 성남 도시 개발공사 출신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 실무를 담당했었던 정 모 변호사입니다.

그런데 대장동 개발 의혹에서 자주 거론됐던 이름들이 이 '유원홀딩스'란 회사를 중심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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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 대장동 개발 의혹은 소수의 민간 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긴 과정에 특혜나 위법이 있었는지를 가려내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도 짚어봐야 합니다. 이 회사 소유주는 성남 도시 개발공사 출신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 실무를 담당했었던 정 모 변호사입니다. 그런데 대장동 개발 의혹에서 자주 거론됐던 이름들이 이 '유원홀딩스'란 회사를 중심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그들은 누구고, 또 어떻게 연결되는지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성남에 위치한 유원홀딩스입니다.

부동산 개발과 임대업 등을 내걸은 이 회사의 등기부상 대표는 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 정 모 변호사로 확인됐습니다.

정 변호사는 화천대유를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는 화천대유 의혹의 핵심 인물이 또 1명 등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정 변호사의 직속상관이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입니다.


정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과 동업 관계"라고 밝히며 "최근까지도 사업 회의를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 (정 변호사가) 유동규의 핵심이죠, 핵심. 들어온 이후에 개발 업무 쪽 일을 하면서 친해지게 된 거죠.]

그런 두 사람과 연결된 사람으로 지목된 건 다름 아닌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 1천억 원 이상 배당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남 변호사는 잠적 직전 서울 강남의 수백억 원대 건물과 땅을 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절친이었는데, 정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직전인 2014년에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것도 남 변호사의 추천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사업권을 주고받았던 당사자들이 새로운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양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헬기조종 : 민병호,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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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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