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 구성·경기남부청 배당..늑장 수사 우려 해소할까

2021. 9. 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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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고, 경찰은 경기남부청에 사건을 배당하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 분산에 따른 중복 수사로 수사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2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곽상도 의원 아들) 산재 신청을 안 했는데요. 중재해를 입었어요. (인터뷰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 만남) 그런 부분 없고요."

경찰은 김 씨가 법인 자금 473억 원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계좌추적이나 압수수색도 진행하기 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수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경찰은 성남시 관할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수사 주체를 일원화해 김 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곽상도 의원과 변호사 등록 없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의 사건을 맡고 있는 경제범죄형사부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확대해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에도 곽상도 의원 부자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성남시장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검찰에 수사를 이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 분산으로 중복 수사 등 수사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하며 "주요 인물이 해외로 도주한 정황 등이 드러난 만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착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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