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다각화 나선 카드사들, 자동차할부금융 본격 경쟁

김수현 2021. 9.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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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2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5239억원을 나타냈다.

그간 자동차금융시장은 캐피털사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영업을 강화하면서 자동차할부금융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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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 공시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 공시

신용카드사들이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지급결제 부문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할부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5239억원을 나타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3조원대, 우리카드는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5000억원대로 줄었던 삼성카드는 71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자동차할부 시장에 뛰어든 하나카드도 1462억원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자산은 1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기준 지난 2016년 2조원대에서 2017년 4조5793억원, 2018년 6조2942억원, 2019년 7조1141억원, 2020년 8조2838억원으로 꾸준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간 자동차금융시장은 캐피털사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카드사들이 영업을 강화하면서 자동차할부금융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해 자동차금융 영업점 5곳을 신설해 총 20곳을 운영하며 자동차 할부금융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부터 60개월 기준 자동차 할부 금리를 2.3%로 낮추며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는 하나카드도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금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거는 데에는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할부금융은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이르는 카드업계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만큼 신차 외 중고차와 전기차까지 더해질 경우 시장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갈수록 악화되는 카드결제 수익구조에 한계를 느끼고 자동차 할부를 강화하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 경쟁은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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