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장동 '50억 클럽' 說.. 규명 늦을수록 서민분노 커진다

2021. 9.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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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들이 양파 껍질 벗어지듯 연일 나오고 있다.

곽상도 의원 아들 외에도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직간접적으로 받기로 했다는 '50억 클럽설(說)'이 나돌고 있다.

곽 의원 아들의 비상식적 거액 퇴직금에 대해 화천대유가 44억원은 산재위로금이라고 한데 대해서도 이 대표는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유나 곽 의원 아들은 산재 신청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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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싼 의혹들이 양파 껍질 벗어지듯 연일 나오고 있다. 곽상도 의원 아들 외에도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직간접적으로 받기로 했다는 '50억 클럽설(說)'이 나돌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8일 50억 클럽설을 뒷받침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보고 받았던 내용들만 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이름과 더불어 한 서너 명 정도의 인사에 대한 의혹들이 같이 있었다"고 했다. 곽 의원 아들에 대한 제보가 사실로 밝혀진 이상 함께 제보된 서너 명의 '50억 약속설'은 사실일 개연성이 높다.

현재로선 그 서너 명이 누군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법조인과 정치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이 받은 제보에는 구체적인 이름이 열거돼 있을 것이다. 만약 국민의힘과 관련된 인물이라면 국민의힘은 사실을 속히 파악해 밝혀야 한다. 이준석 대표는 곽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의원직 사퇴 안하면 제명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곽 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곽 의원 아들의 비상식적 거액 퇴직금에 대해 화천대유가 44억원은 산재위로금이라고 한데 대해서도 이 대표는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유가 밝힌 이석증(어지럼증)은 중증 질환이 아니다. 화천대유나 곽 의원 아들은 산재 신청도 하지 않았다. '50억 클럽설'이 확인되고 약속 받은 사람이 공인이라면 같은 잣대를 들이대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연일 새롭게 터지는 비상식적 행태들에 분노하고 있다. 6년 일한 31세 청년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은 취업난에 알바로 연연하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말할 수 없는 박탈감을 갖게 했다. 50억 퇴직금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받는 퇴직금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다. 이런 금액을 화천대유로부터 약속받은 사람들이 서너 명 더 있다는 '50억 클럽설'이 나돌고 있으니 국민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런데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27일에서야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를 5개월이나 지나 늑장 조사했다. 검찰도 고발 건에 대해 배당은 했지만 아직 압수수색 한 건 안 했다. 대장동 게이트의 '50억 클럽설'의 규명이 늦어질수록 서민들의 분노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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