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재계·법조인 나눠먹는 특권 카르텔"

임재섭 2021. 9. 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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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관련해 "정계와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이익을 나눠 먹는 특권 카르텔 아니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협회에서 화천대유의 특혜 논란을 처음 보도한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개발사업) 배당 구조의 설계부터 믿을 수가 없다"며 "어떻게 전체적으론 공공개발의 탈을 쓰고 실제 내용은 특정 민간 업자에게 이익을 다 몰아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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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언론사 사무실에서 이 내용을 최초로 보도 기자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와 관련해 "정계와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이익을 나눠 먹는 특권 카르텔 아니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협회에서 화천대유의 특혜 논란을 처음 보도한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개발사업) 배당 구조의 설계부터 믿을 수가 없다"며 "어떻게 전체적으론 공공개발의 탈을 쓰고 실제 내용은 특정 민간 업자에게 이익을 다 몰아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부동산 문제 때문에 3번 크게 절망했는데, 부동산값 폭등과 LH 임직원들의 투기, 그리고 이번 화천대유 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언론중재법이 통과된다면 이번과 같은 권력 비리에 대한 보도는 불가능해져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봐도 가짜뉴스가 문제 되는 곳은 SNS인데, 언론사는 팩트체크와 게이트키핑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여야 모두 상대편이 무조건 잘못했고 우리는 (화천대유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정쟁으로 만드는 게 거대양당의 목표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정쟁으로 몰다가 더 큰 이슈가 나와 사람들에게 잊히길 기다리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기자는 올해 8월 31일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쓴 기자 수첩에서 "개발사업 시행관리 실적이 전무한 신생 업체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토지를 수의계약으로 불하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박 기자는 이 자리에서 "기자 수첩을 쓴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으로부터) 기사 삭제 요청을 받았고 이를 거부했더니 민·형사 고발을 당했다"며 "언론과 수사기관에서 화천대유의 실체를 명백하게 밝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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