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인터뷰] 김영우 "최재형, 캠프 해체 후 독자 활동..2차 컷오프 통과는 예측하기 어려워"

이성대 기자 2021. 9. 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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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 진행 : 이성대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앵커〉 계속해서 영끌인터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상황부터 최근의 정치 현안까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영우〉 반갑습니다.

▶앵커〉 일단 어떻게 소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약 보름 전까지, 보름 전까지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상황실장이었어요. 지금은 최재형 예비후보의 전 상황실장이라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한 보름 전이니까 시간이 좀 지났죠? 한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김영우〉 그렇죠.

▶앵커〉 바로 좀 이렇게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최재형 후보, 내가 없는 상태에서 선거운동하는 모습 보니 어떻더라.

▷김영우〉 참 좀 난감하기는 해요, 난처하기는 하죠. 그런데 제가 부족한 탓에 최재형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끌어올렸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 캠프의 장제원 실장도 그렇고 상황실장들이 전부 상태가 안 좋네요.

▶앵커〉 셀프 디스.

▷김영우〉 아무튼.

▶앵커〉 상황이 좀 안 좋은 상태…

▷김영우〉 제가 사실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정치인인데. 제 잘못이 분명히 있겠고요. 다만 이렇게 보니까 최재형 후보가 이제 캠프를 해체하고 지금 이제 열심히 독자적인 어떤 활동을 하죠. 굉장히 최소한의 어떤 인원만 함께하면서 하는 것 같은데. 최재형 후보는 굉장히 인품이 좋은 분이에요. 제가 두 달 동안 옆에서 지켜봐왔고 그래서 정말 그만한 인품을 가진 분이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서는 굉장히 좋다 생각을 하는데 다만 이제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또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면모가 더 보여져야 되겠죠. 그래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제 소신과 철학. 그러니까 선거라고 하는 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결과에 상관없이 그래도 기왕에 정치를 하기로 나섰고 특히 야권의 대권후보가 되기로 했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들에게 정말 소신 있는 또 철학이 있는 정치인으로 각인되기를 저는 기대하고요. 또 그렇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앵커〉 되게 마지막 발언에 힘이 실렸습니다. 일단 보면 김영우 전 의원께서 이제 캠프에서 직을 내려놓고 나온 이후의 행보들이 여러 언론들에서 보도가 됐지만 최 후보가 이른바 강경 행보를 보인다라는 건데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문제가 안 되겠죠. 다만 이제 지난주에 했던 이야기와 좀 달라지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이게 보수하고 관계없이 조금 극우적이거나 헌법에 배치되는 발언들. 여러 번 나왔었죠. 낙태 문제라든지 아니면 가덕도를 하겠다고 했다가 일주일 만에 철회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다거나 아니면 상속세 같은 문제들. 이런 것들이 좀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좀 많이 나왔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좀, 이런 행보들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김영우〉 그렇죠. 정치를 하면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는다는 거는 그게 강경하든 아니면 온건하든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잘못은 아니에요. 그리고 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입장이 바뀔 수도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입장이 바뀔 때는 내 입장이 이러이러해서 바뀌었다라는 분명한 설명이 좀 있어야 되는 거죠, 원래. 그런데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고요. 정치를 처음 시작하다가 보니까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좀 어떤 판단이나 이런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점들이 지금 조금 노출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워낙에 짧는 시간에 정치의 길로 나섰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여지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에 대해서 결정을 할 때 결정의 어떤 일관성 그다음에 그것이 또 바뀔 때는 그거에 대한 또 설명 이게 중요하겠죠. 왜냐하면 정치는 결국은 수요자를 생각을 해야 되잖아요. 여기에서, 정치에서 수요자는 누구입니까? 국민이잖아요, 유권자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해석할까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입장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되겠죠. 그리고 누구나 다른, 또 측근들이나 옆에 있는 사람들하고 의견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얼마든지. 사실 상속세 같은 경우에는 상속세 폐지와 관련돼서는 저하고는 좀 입장이 달랐죠. 달랐고. 그런데 입장이 다를 수는 있어요. 다만 이제 입장이 다르더라도 그것이 여러 가지 어떤 토론, 솔직한 대화와 토론에 의해서 어떤 안이 나오면 그 안을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면 좋겠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일각에서는 그런 분석도 보셨겠지만 최 후보가 좀 강경 보수 행보를 갑자기 보인 이유. 이른바 선회를 한 이유가 2차 컷오프가 4명만 들어가야 되는데 여기에 뭔가 들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다, 이런 분석들도 좀 있더라고요.

▷김영우〉 4등 안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 이거는 지금 8명의 후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다 전략이 있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책이라고 하는 거, 어떤 사안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입장이라고 하는 거는 그래도 좀 오랜 성찰과 고민과 또 철학을 바탕으로 할 때 그 힘이 있겠죠, 그렇죠? 그래서 그런 점을 잘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 나온 김에 전망을 좀 해 보시면 4명 컷오프 안에는 들어갈 걸로 예상을 하십니까? 최 후보가?

▷김영우〉 예측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도 여태까지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서 이렇게 보면 1, 2, 3등 정도는 조금 많이 굳어진 것 같아요.

▶앵커〉 혹시…

▷김영우〉 나름대로.

▶앵커〉 밝힐 수도 있을까요?

▷김영우〉 지금 이제 저기 자료에도 나오지만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가 좀 1, 2, 3등 정도는 많이 예측이 될 수가 있어요. 여태까지 나온 발표에 의하면, 여론조사에 의하면. 그리고 이제 4등의 경우에는 물론 최재형 후보 그다음이 이제 황교안 후보, 원희룡 후보. 이 세 분이 굉장히 각축을 벌이고 또 하태경 후보도 열심히 추격을 하는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4등은 좀 저도, 제가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요.

▶앵커〉 그럼 보통 인정상 최 후보가 되겠죠라고 말씀은 안 하시네요.

▷김영우〉 여태까지 등수는 계속 4등의 지위는 지켜오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차이가, 격차가 작다 보니까 저는 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최재형 후보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했기 때문에 최재형 후보가 잘되기를 마음속으로는 저는 기원하죠.

▶앵커〉 일단.

▷김영우〉 예측이라고 하는 건 또 조금 다른 문제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이제 보면 될 것 같은데. 애초에 최재형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기 전이었나요? 전에 국민의힘 쪽 전현직 의원 중에 제일 먼저 만나는 게 김영우 의원이거든요.

▷김영우〉 그렇죠.

▶앵커〉 그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서 분명히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그 이후에 어떤 계기로 입장들이 좀 변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영우〉 참 오늘 난처한 질문들 많이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사실 저는 최재형 후보에게 끌렸던 거는 워낙 이분이 살아오신 삶의 궤적 자체가 정말 모범적이시잖아요. 그리고 그냥 단순한 모범, 그게 아니고 굉장히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또 그 스토리가 있지 않습니까? 아버님에 대한 스토리도 있고 나라를 구한 전쟁 영웅이시고 또 최재형 후보 자체도 여러 어려운 아이들 입양을 해서 잘 키우셨고 또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고 그런 점에 굉장히 끌렸죠. 그리고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처음 만나서 얘기 듣고 이런 분 참 좋은 분이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리고 나서 이제 제가 대통령 후보 캠프, 경선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마는 저는 옆에서 좋은 점 많이 느꼈고 본받을 만한 점이 많은 분이에요. 다만 이제 정치의 영역이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좀 더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왜 내가 대통령이 돼야 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메시지를 강력하고 분명하게 하신다면 또 정치가 항상 늘 바뀌는 거 아닙니까? 정말 살아 있는 생물이잖아요.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고 죄송하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나오신 김에 간단하게 현안도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보셨겠지만 지금 곽상도 의원, 이제 무소속 의원이죠.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50억 퇴직금 논란이 있어요. 지금 의원직까지 내놔야 한다라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김영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판단을 해 보십니까?

▷김영우〉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드네요. 곽상도 의원이 워낙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굉장히 공정과 법치와 상식, 이런 기준을 가지고 문 정부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또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했고 잘해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런데 정작 또 자신의 일 또 자식의 일. 이거 관련해서는 너무나 상식적이거나 일반적이지가 않잖아요. 6년 정도 근무한 아들이 대리급인데 50억이라고 하는 위로금, 퇴직금을 받았습니다마는 이걸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더더군다나 지금 정권 교체라고 하는 절체절명의 이 기간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이런 일이 밝혀졌는데 곽상도 의원께서 정상적으로 야당 의원으로서, 특히 말이죠. 의정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이런 염려는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국 전 장관도 본인이 아무리 검찰개혁과 사법정의를 부르짖었지만 자녀의 부정 입학 문제로 공정이나 정의를 입에 올리기가 좀 무색해졌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좀 비슷한 케이스다라고 보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대장동 개발계획이라고 하는 이 밑그림이 어떻게 처음부터 그려졌고 여기에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역할이 무엇이고 그다음에 화천대유가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이 왜 작년에 수십억 원씩 뭉칫돈으로, 현금으로 인출됐는지 말이죠. 이게 정치권에 흘러들어갔는지, 선거와 연관이 있는지 이게 사실 핵심이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간에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좀 스스로 판단을 해 봐야 된다, 이런 입장을 좀 해 주시는 거죠.

▷김영우〉 본인이 판단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최재형 후보의 전 상황실장이었던 김영우 전 의원과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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