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저격범 힝클리, 내년 6월 무조건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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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존 힝클리(66·사진)가 내년 6월에 무조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프리드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컬럼비아특별구에서 열린 법정 공판에서 "수십년 전 총격사건을 일으킨 힝클리에 대해 무조건 석방을 허가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40년 전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힝클리는 무조건 석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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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존 힝클리(66·사진)가 내년 6월에 무조건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프리드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컬럼비아특별구에서 열린 법정 공판에서 "수십년 전 총격사건을 일으킨 힝클리에 대해 무조건 석방을 허가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힝클리에 대한 남은 규제를 해제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그의 정신 건강 문제는 완화하고 있으며 그는 더 이상 위협적인 인물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40년 전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힝클리는 무조건 석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이 결정에 반대하며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판사의 결정과 달리 우리는 힝클리가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믿고 있다"면서 "그의 석방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힝클리는 1981년 3월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을 저격했었지요. 레이건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후 호텔에서 나오자 기자들이 질문을 하는 순간 총 소리가 연달아 6번 울립니다. 대통령은 그 중 한 발을 맞아 쓰러졌습니다. 레이건은 총격을 받고 폐에 구멍이 났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힝클리의 총격으로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 티모시 매카시 비밀경호국 요원, 토마스 델라한티 워싱턴 경찰관 등도 다쳤지요.
당시 25세이던 그는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했던 여배우 조디 포스터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동기를 밝혀 충격을 주었습니다. FBI 관계자들은 "힝클리가 조디 포스터에 매료된 나머지,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모방해 대통령 살해를 기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택시 드라이버'에선 베트남 참전 경력이 있는 택시 운전사(로버트 드 니로)가 대통령 후보로 나온 상원의원을 암살하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힝클리는 1982년 배심 재판에서 정신 이상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자기애 인격장애'라는 진단을 받아 감옥 대신 워싱턴 남동부 세인트 엘리자베스 정신병원에 수용됐습니다. 그 평결로 인해 미 의회와 일부 미국 주는 정신 이상을 법정에서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당시 총격으로 영구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제임스 브래디와 그의 아내 사라는 현재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한 단체인 '브래디 캠페인'을 세워 현재까지도 총기 규제 운동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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