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1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재도전

여다정 입력 2021. 9. 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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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 발생한 지 약 1년 만이다.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고, 조달한 자금을 단기사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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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미매각' 발생 1년 만에
'나인원한남' 실적 등에 기대
대신증권 연합뉴스

대신증권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 발생한 지 약 1년 만이다.

옛 참패를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29일 21회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 회사채(신용등급 AA-) 1000억원에 대한 매입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가산금리 밴드는 대신증권 3년물 회사채 개별 민평 수익률(지난 23일 기준 2.37%)의 '-0.30~+0.20%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고, 조달한 자금을 단기사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다음달 7일 예정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AA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대신증권의 흥행을 점쳤으나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기록하며 참패했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업 리스크가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집중 판매한 대신증권은 불완전판매 의혹에 휘말리며 보상금 지급과 충당금 문제, 징계 이슈 등 후폭풍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이 '나인원한남'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다, 투자은행(IB)부문과 리테일(WM)부문 수익 성장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3845억원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9.2% 늘어난 6878억 원, 순이익은 반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562.2% 증가한 48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프앤아이부문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전년 동기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에프앤아이부문은 52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그간 재무부담을 높였던 나인원한남 사업의 수익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부동산개발금융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나인원한남 사업은 최근 분양전환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대신증권은 지난 2분기 말 정기평가에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평가리포에서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69.1%로 최근의 영업실적은 우수하다"며 "2020년 이후 주식거래대금이 급증하며 투자중개부문이 강한 동사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구조 내 투자중개부문 비중이 크고 운용부문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며 "투자중개부문 실적은 주식 시황 및 거래대금에 민감하고, 운용부문은 주가, 금리, 환율 등 시장위험에 노출돼 있어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이익변동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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