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25만 원~830만 원..의원급 비급여진료비 첫 공개
[앵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진료비를 '비급여' 진료비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동네 의원들의 비급여 비용이 공개되는데, 의원별로 가격 차이가 컸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료기관이 인력이나 장비에 따라 자체적으로 비용을 정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6만 8천여 개를 조사했더니 동네의원급 비급여 항목 비용이 의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비용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조절성 인공수정체의 경우 최저 금액은 25만 원 최고 금액은 약 830만 원으로 3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보는 비침습적 산전검사의 동네의원 최저금액은 29만 원, 최고 금액은 110만 원이므로 역시 3배 이상 차이 났습니다.
충치 치료에 쓰이는 크라운은 최저 5만 원에서 최고 360만 원까지 비용이 매겨졌습니다.
같은 재질의 크라운도 의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랐습니다.
공개 요구가 많았던 대상포진 예방 접종료는 의원별로 최저 7만 원에서 최고 23만 원까지 차이 났습니다.
한의원의 경우 경혈 약침술을 받을 때 약침의 종류와 용량에 따라 금액이 달랐는데, 천원부터 20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2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를 정해진 금액보다 초과해 받고 진단서와 진료기록 사본 등을 발급한 의원급 기관은 4천6백여 개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해당 기관에 지자체를 통해 행정지도를 할 예정입니다.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는 내일(29일)부터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강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김지혜
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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