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관련 대검찰청 등 압수수색

윤석열 전 총장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찰청 등을 압수수색 하며,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정보담당관실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과거 수사정보정책관 시절부터 근무했던 사무실입니다.

앞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검 감찰부는 해당 사무실에서 손 검사가 사용했던 PC를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과 검찰 내부 전산망의 실명 판결문 열람 기록 확인에 주력했습니다.

공수처 역시 대검 압수수색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손 검사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 검사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성 모 검사가 속한 부산지검 서부지청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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