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사구→보복 슬라이딩→벤치 클리어링, "2S에서 고의로 맞출 이유없다" 투수는 억울했다

길준영 입력 2021. 9. 28. 19:23 수정 2021. 9. 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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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8로 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역전승으로 2연승을 질주했지만 경기 마지막을 벤치 클리어링으로 장식했다.

디트로이트 투수 알렉스 랭은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7마일(156.1km) 포심을 던졌는데 이 공이 아브레유의 왼쪽 팔꿈치를 직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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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8로 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역전승으로 2연승을 질주했지만 경기 마지막을 벤치 클리어링으로 장식했다.

9회초 1사 호세 아브레유가 타석에 들어섰다. 디트로이트 투수 알렉스 랭은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7마일(156.1km) 포심을 던졌는데 이 공이 아브레유의 왼쪽 팔꿈치를 직격하고 말았다.

팀 리더이자 간판타자인 아브레유가 공에 맞자 화이트삭스 덕아웃에서 야유가 쏟아졌고 심판이 주의를 주자 토니 라루사 감독이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미겔 카이로 코치가 퇴장당했다.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일단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야스마니 그랜달 타석에서 포수가 공을 흘린 사이 아브레유가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는 상황에서 다시 양 팀이 충돌했다.

아브레유는 2루로 거칠게 슬라이딩하며 들어갔고 유격수 니코 굿럼과 언쟁을 벌였다. 2루심이 말다툼을 말리려고 했지만 결국 굿럼과 아브레유의 언쟁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라루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에인절스전에서 1경기 퇴장을 당한 이후 아브레유를 포함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자주 공에 맞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세 명의 타자가 공에 맞았고 한 명은 머리에 맞았다”라며 목소리를 높인 라루사 감독은 “아브레유는 올해 19번 공에 맞았고 이 사실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이런 불공정함이 나를 화나게 한다”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과 랭은 아브레유를 고의로 맞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힌치 감독은 “내가 바로 잡겠다. 우리는 정말 아브레유를 맞출 이유가 전혀 없다. 랭은 아브레유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만약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던졌다면 아브레유는 박살냈을 것이다. 그래서 몸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몸에 맞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화이트삭스도 우리팀 선수 한 명을 맞췄다는 점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랭을 옹호했다.

이어서 “97마일 공에 팔꿈치를 맞으면 아프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우리도 상대 팀 선수가 다치기를 원하지 않는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데 일부러 맞출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랭 역시 “아브레유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몸을 내밀고 있었다. 전력 분석에 따르면 아브레유를 잡기 위해서는 몸쪽 높은 코스를 던져야했다. 명백히 고의가 아니었다. 그가 화를 내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고의는 아니었고 전력분석대로 공을 던졌을 뿐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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