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파격영입..'美 대북통' 비건 고문으로 품다

박순엽 2021. 9. 28. 1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미국법인 고문으로 영입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정가 내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북핵 협상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28일 포스코(POSCO(005490))에 따르면 미국법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 8월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 회사와 1년간의 자문 계약을 맺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아메리카, '비건 소속' 컨설팅사와 자문 계약
"풍부한 네트워크 자산으로 현지 트렌드 파악 가능"
지난 1일 포스코포럼 참석..'바이든 외교 정책' 강연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미국법인 고문으로 영입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정가 내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북핵 협상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28일 포스코(POSCO(005490))에 따르면 미국법인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 8월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 회사와 1년간의 자문 계약을 맺었다. 이번 자문계약은 포스코그룹이 최근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 부문 확장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신규 투자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성사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건 전 부장관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에서 오랜 기간 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조예가 깊고 풍부한 네트워크 자산으로 현지 정책 트렌드 파악이 가능하다”며 “이번 자문계약을 통해 다각도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건 전 부장관은 지난 1일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연례행사인 포스코포럼에 연사로도 참석했다. 당시 비건 전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과 신 국제 질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국제공화당연구소 러시아담당 연구원을 지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이어 10년 동안 포드 국제대관업무담당 부회장을 역임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맡아 부장관까지 올랐다.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