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지역 상권..지역 화폐·국민지원금으로 '숨통'
[KBS 전주] [앵커]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 화폐에, 정부가 푼 국민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19로 침체를 거듭하던 지역 상권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일장이 열린 임실의 한 전통시장.
고기와 과일, 신선한 채소까지 갖가지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값을 흥정하며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 손에 들려 있는 건 다름 아닌 지역 화폐 상품권.
지역 화폐가 공급되고부터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화숙/시장 상인 : "평소에는 장사가 안돼서 많이 힘들었는데, 상품권이 나와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평균 10%가량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지역 화폐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김양례/임실군 청운면 : "할인도 받고 (시장) 아무데서나 쓸 수 있으니까 좋죠."]
대형 유통업체 체인점들에 치이던 이 동네 마트도 지역 소상공업종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 덕을 보고 있는데, 최근 정부가 푼 국민지원금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숙희/소규모 마트 업주 : "저희도 많이 도움이 되고 손님도 느니까 좋고, 아무래도 안 사실 분들도 와서 하나라도 더 사가시고..."]
이 식당 역시 지역 화폐와 국민지원금 사용이 늘면서 최근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됐습니다.
[김성곤/식당 업주 :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활성화는 거의 옛날에 60~70%였다면 지금은 한 100%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지자체들 역시 경기 회복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하거나 지원금을 통한 장기 견인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최용한/임실군 경제교통과장 : "정부의 지원금과 지자체의 상품권 활성화 등을 통해서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고 특히 경제가 많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지역 상권이 잇단 견인책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덕철 “3천명 나와도 10월말~11월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백신 패스 검토”
- 현금 1억 발견한 중고 냉장고 구매자 “당연한 일 했을 뿐”
- “둘이 휴대폰 보면서 타고”…‘킥라니’, 97% 헬멧 안 써
- ‘블루투스’ 샌들까지…인도 교사임용 고시 ‘커닝’ 조직 적발
- 음식배달앱 기사가 손님카드 받아 복제해 무단 사용
- [사사건건] 곽상도 과거 발언 “더러운 인간들…” 누구에게?
- [인터뷰] “임신부, 확진시 중증 위험 6배…백신 접종 중요”
- [영상] 마크롱 대통령 이번엔 계란 세례…“그래도 시민 피하지 않을 것”
- [특파원 리포트] 아베가 미는 ‘다카이치’ 日 극우의 얼굴이 될 수 있을까?
- 4년 뒤 서울, 하늘 나는 택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