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지역 상권..지역 화폐·국민지원금으로 '숨통'

이지현 입력 2021. 9.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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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 화폐에, 정부가 푼 국민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코로나19로 침체를 거듭하던 지역 상권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일장이 열린 임실의 한 전통시장.

고기와 과일, 신선한 채소까지 갖가지 식재료와 생필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값을 흥정하며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 손에 들려 있는 건 다름 아닌 지역 화폐 상품권.

지역 화폐가 공급되고부터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화숙/시장 상인 : "평소에는 장사가 안돼서 많이 힘들었는데, 상품권이 나와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평균 10%가량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지역 화폐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김양례/임실군 청운면 : "할인도 받고 (시장) 아무데서나 쓸 수 있으니까 좋죠."]

대형 유통업체 체인점들에 치이던 이 동네 마트도 지역 소상공업종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 덕을 보고 있는데, 최근 정부가 푼 국민지원금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숙희/소규모 마트 업주 : "저희도 많이 도움이 되고 손님도 느니까 좋고, 아무래도 안 사실 분들도 와서 하나라도 더 사가시고..."]

이 식당 역시 지역 화폐와 국민지원금 사용이 늘면서 최근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됐습니다.

[김성곤/식당 업주 :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활성화는 거의 옛날에 60~70%였다면 지금은 한 100% 정도로 사람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지자체들 역시 경기 회복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지역 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하거나 지원금을 통한 장기 견인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최용한/임실군 경제교통과장 : "정부의 지원금과 지자체의 상품권 활성화 등을 통해서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고 특히 경제가 많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코로나19 장기화에 어느 때보다도 어려웠던 지역 상권이 잇단 견인책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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