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도심 드론택시 하늘길 만든다

박세준 입력 2021. 9. 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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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도심에 드론택시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이 놓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AM 상용화 서비스 운영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UAM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이동수단으로 하는 교통서비스로, 활주로가 필요 없고 소음도 적어 도심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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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심항공교통' 밑그림 제시
초기엔 기장이 함께 탑승해 조종
2030년부터 원격조정→자율비행
이착륙장 수도권에서 전국 확대
11월 시연서 운영시나리오 실증
인천공항∼여의도 20분 만에 주파

2025년 서울 도심에 드론택시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이 놓인다. 초기에는 도심 안에서 조종사가 함께 탑승한 채로 운영되지만, 2030년부터는 승객만 탄 드론이 자율주행으로 전국을 오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UAM 상용화 서비스 운영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UAM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이동수단으로 하는 교통서비스로, 활주로가 필요 없고 소음도 적어 도심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기술개발을 계속해 왔고,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국토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UMA 팀코리아’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확정된 운용개념서에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용 시나리오 등이 담겼다. 운용개념서에 따르면 K-UAM 상용화 초기(2025∼2029년)에는 기내에 기장이 탑승·조종하고, 성장기(2030∼2034년)에는 원격조정이 도입된다. 성숙기(2035년∼)에 들어서면 완전 자율비행 방식을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는 초기에는 수도권에만 운용되다가, 성장기에는 수도권과 광역시권, 성숙기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도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형 회랑으로 운영하다가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으로 진화한다. UAM의 회랑은 해발 300∼600 사이에 만들어진다. 초고층 빌딩, 소형 드론 등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일정 높이 이상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다양한 시나리오도 운용개념서에 담겼다.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해, 각 이해관계자가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정리했다. 악천후나 기기고장 등에 대비해 이해관계자들의 업무와 안전 확보방안 등의 대응계획도 명시했다.

국토부는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또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본 운용개념서를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1월에는 UAM 비행 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하게 된다. 2025년 상용화 예정 노선인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 도심)가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

상용화 단계가 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약 40㎞를 도심 정체와 상관없이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단계별 목표를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 운임은 초기 11만원에서 성숙기 2만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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