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과반 유지선 44.55%..丁·金 득표 포함하면 48.1%로

주재현 기자 2021. 9. 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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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이 경선 도중 후보들이 사퇴하며 발생한 무효표를 유효득표수에서 제외한다는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가운데 무효표의 포함 여부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 경선에서 과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득표수가 1만 4,071표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경제가 28일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 3,731표)와 김두관 의원(4,411표)표를 제외할 경우 이 지사가 이번주 경선에서 과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득표율은 44.55%(17만 6,686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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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울·경, 인천에 2차 슈퍼위크까지 60만명 투표
이재명, 과반 유지 위해 17만 7,000표(44.55%) 확보해야
사퇴후보 득표 포함시 과반유지선 48.1%로 상승
이낙연 측 "사퇴 후보 표 유효표로 봐야"..당무위에 유권해석 요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이 경선 도중 후보들이 사퇴하며 발생한 무효표를 유효득표수에서 제외한다는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가운데 무효표의 포함 여부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 경선에서 과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득표수가 1만 4,071표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경제가 28일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 3,731표)와 김두관 의원(4,411표)표를 제외할 경우 이 지사가 이번주 경선에서 과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득표율은 44.55%(17만 6,686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사가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도 46.95%를 득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과반 저지가 어려워지는 셈이다.

반면 두 후보의 표를 유효투표수에 포함시키면 이 지사가 필요한 최소 득표율은 48.1%(19만 757표)까지 상승했다. 이 경우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경선에서 이 지사의 과반 득표만 저지해도 결선투표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게 된다. 2차 슈퍼위크를 통해 이 지사 누적투표율 상승에 제동을 걸고 마지막 수도권 경선에서도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투표를 치르는 시나리오다. 이번주 경선 선거인단 59만 4,602명(제주 1만 3,346명, 부산·울산·경남 6만 2,099명, 인천 2만 2,818명, 2차 슈퍼위크 49만 6,339명) 중 39만 6,569명(제주 6,673명, 부산·울산·경남 3만 1,050명, 인천 1만 1,409명, 2차 슈퍼위크 34만 7,437명)이 투표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지역 경선에는 투표율 50%, 슈퍼위크에는 투표율 70%를 적용했다.

이 전 대표 측이 당 지도부의 유권 해석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캠프 설훈 공동선대위원장과 박광온 총괄본부장, 윤영찬 정무실장, 오영훈 수석대변인, 이병훈 대변인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사퇴자의 기존 득표는 유효표”라며 당무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하는 것은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헌법에 위반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투표시간 마감 후 특정 후보자사 사퇴·사망한 경우 해당 후보자의 기존 득표를 유효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상황에 따라 후보자 사퇴가 결선투표제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다”며 “우리 당규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취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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