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중단 검토' 엇갈린 반응.."환영" vs "대책 필요"

김철희 2021. 9.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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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 검토 이야기를 꺼내면서 관련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동물단체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보신탕 업계와 육견단체는 대책부터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단체는 즉각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5개 단체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까지 얘기한 만큼, 국회와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사안을 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원복 /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 :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 하루빨리 국회와 정부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보신탕 업계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개 식용을 금지하면 종사자들의 생계는 누가 책임지느냐는 겁니다.

다른 자영업자들처럼 먹고 살기 위해 일했을 뿐인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몰아가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보신탕집 업주 : 이 업종에서 그냥 평생을 한우물만 파며 산 죄밖에 없는데. 앞으로 또 어떻게 해야 할지 깜깜하기만 합니다.]

육견단체 역시 식용견과 반려견은 품종과 사육 방법 등이 전혀 다르다면서 개 식용을 막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개 식용을 금지한다면 다른 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업종 변경을 허용해주거나 폐업 보상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환로 / 대한육견연합회 사무총장 : 타축종으로 갈 수 있도록 이렇게 해주던지, 아니면 폐업 보상을 해주던지 정부가 거기에 걸맞은 지원책을 먼저 내놓은 이후에 공론화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일부 동물단체에서는 개 사육농가나 보신탕 업계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개 식용 중단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당분간 논란이 뜨거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논의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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