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청약 마친 아스플로·원준, 20兆 증거금 끌어모았다

강우석 입력 2021. 9.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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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플로 2818대1, 원준 1623대1 달해
균등배정에도 '0주' 속출..하나19호스팩 청약은 시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강소기업 두 곳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20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확보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한 덕분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하늘을 찔렀다.

원준과 아스플로, 하나금융19호스팩은 27~28일 이틀동안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했다. 세 곳에 유입된 청약 증거금의 총합은 20조400억원이었다. 원준과 아스플로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623대1, 2818대1이었다. 하나금융19호스팩의 경쟁률은 96대1로 두 곳에 비해 낮았다.

열처리 솔루션 기업 '원준'에 쏠린 뭉칫돈이 13조252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차 전지 테마주로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준은 첨단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열처리 장비를 만드는데, 2차 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장비(RHK)도 공급해 왔다. 최근엔 음극재 분야로 보폭을 넓힌 바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 탄소섬유, 연료전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까지 가능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 업체 '아스플로'도 6조3935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아스플로는 20년 전통의 반도체 장비 업체로 남다른 성장 궤도를 그려 왔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가스공급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 국산화 전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두 회사의 공모주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균등제도 방식에도 한 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하게 됐다. 원준과 아스플로의 균등배정 주수는 각각 0.25주, 0.17주에 불과하다. 공모주를 배정받는 투자자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진행된 하나금융19호스팩에 유입된 증거금은 3950억원에 그쳤다. 최근 상장한 스팩(SPAC)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끼쳤다. 세 종목은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상장할 예정이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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