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식지 않는 벤처 투자 열기.. 3년 연속 4조 돌파

강재웅 2021. 9. 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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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벤처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등 비대면 업종 벤처에 투자가 몰리면서 올해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벤처투자 실적은 4조6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벤처투자는 상반기에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두달에만 총 1조4000억원 넘게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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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비대면 분야 쏠림 '뚜렷'
8월까지 투자실적 4조6158억원
작년 한해치 넘어서 최대치 경신
"6조원 돌파 가능" 전문가 전망도
코로나19에도 벤처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 등 비대면 업종 벤처에 투자가 몰리면서 올해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2015년이후 7년연속 사상최대치 경신행진이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벤처투자 열풍이 거세 6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올만큼 투자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6조원 돌파 전망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벤처투자 실적은 4조6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4조3045억원보다 3000억원이상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동기 2조4846억원와 비교해도 85.8% 급증한 수치다.

연말까지 4개월이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벤처투자 실적은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벤처투자는 상반기에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두달에만 총 1조4000억원 넘게 집행됐다. 월평균 5770억원에 달해 6조원 돌파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기부는 창업, 벤처 관련 여러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업종이 각각 1조원 넘는 투자를 받았다. 이들 3개 업종의 올해 8월까지 투자 증가액은 1조6113억원으로 전체 증가액 2조1312억원의 약 76%를 차지한다. 상위 3개 업종 중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은 지난해 8월 누적 대비 약 2배 이상 투자가 크게 늘었다. 또한 게임에 대한 투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투자 2배로 껑충

올해 벤처투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 쏠림이 두드러진다. 비대면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서비스의 전달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분야다. 스마트헬스케어, 교육, 스마트사업(BIZ)&금융, 생활소비, 엔터, 물류·유통, 기반기술 등이다.

비대면 분야 투자규모는 업종을 가리지않고 두 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668억원보다 1조1416억원(97.8%) 늘어난 2조3084억원에 이른다. 관련 투자기업 수도 586개사에서 175개(29.9%)가 늘어난 761개사에 달한다.

투자 시점별로는 후속투자가 늘었다. 올해 8월 누적 후속투자 금액은 3조3573억원으로 전년(1조7515억원)의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전체 투자금액(4조6158억원)의 72.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도 늘었다. 8월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지난해말 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이다. 이중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10개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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